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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 (11:59:28)

[인터뷰] 군대·나이·'별똥별'‥이정신을 달라지게 한 것들

                  

이정신이정신
씨엔블루 이정신(30)이 군 공백기 이후 두 번째 작품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복귀작이었던 시즌 '썸머가이즈'(2021)로 인사한 후 1년 만에 tvN 금토극 '별똥별'로 그동안 쌓였던 연기 갈증을 해소했다. 무엇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보고 피드백을 줘 기뻤다는 그는 '별똥별'을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MZ 세대를 대표하는 변호사 도수혁으로 분해 쿨한 매력으로 수놓은 이정신. "잘생겼다" "연기 늘었다"란 칭찬이 여전히 짜릿하고 기분 좋다고 했다. 올해로 데뷔 13년 차, 어느덧 30대로 접어든 나이는 이정신을 보다 더 생산적인 일을 하게끔 만들고 있었다.


-'별똥별'을 마친 소감은.

"가끔 밥 먹을 때 알아보는 분들이 '재밌게 보고 있다'라는 얘길 하면 기분이 너무 좋다. 예전에도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지금이 훨씬 좋다. 달라진 이유는 잘 모르겠다.(웃음) 작년 9월부터 촬영해서 올해 4월까지 찍었다. 다 찍고 방송되고 아직 방송이 다 안 끝나서 끝난 것 같은 느낌이 안 들었다. 마지막 방송까지 되고 나니 이제야 슬슬 체감이 된다. 엄청 재밌게 촬영했다. 좋은 캐릭터를 만나 촬영하면서도 짜증 낼 일 없이 촬영했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 감독님 포함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현장 분위기 자체가 좋았다. 서로가 배려를 많이 해줘서 좋았고 많이 배워가는 현장이었다. 앞으로 하게 될 작품도 '별똥별'처럼 좋은 현장이었으면 좋겠다."

-이번 작품에 애정이 유독 남달랐던 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일하는 입장에서, 앞으로 연기함에 있어서 더 욕심나게 만들었다. 군대에 가서 공백기가 있었다. 제대 후 웹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아무래도 많은 분이 보기 힘든 플랫폼이다 보니 그 점이 좀 아쉬웠다. 그런데 이번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응원해줘서 좋았다. 시청자분들도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별똥별'을 떠올리며 정주행 하길 바란다."

-극 중 도수혁과의 싱크로율은.

"나와는 좀 다른 부분이 있었지만 좋은 캐릭터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대리만족도 많이 했다. 수혁이는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면 직진하는 직진남이었다. 맺고 끊는 것 역시 확실했다. 난 좋으면 계속 지켜보는 스타일이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때도 깔끔하게 인정할 줄도 알고. 수혁이는 남자가 봤을 때도 멋있는 남자란 생각이 든다."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나.

"평소 그런 건 잘 신경 쓰지 않는다. 흥행에 대해선 가수 활동을 오래 했기 때문에 잘 될 때가 있으면 아닐 때도 있기에 큰 의의를 두지 않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한별과 마무리가 되고 한별의 친구인 기쁨이로 로맨스 관계가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게 좋았다. 수혁이가 한별이에게 첫눈에 반해 있다가 그다음에 기쁨이랑 넘어갔을 때는 어른 연애처럼 서로 동등한 선상에서 주고받는 티키타카가 좋았다. 호흡 자체가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14부에서 기쁨이가 윤우의 사망 사건으로 죄책감을 느낄 때 수혁이만의 위로를 해준 신이 있다.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누군가 봤을 때 공감할 수 있고 위로받을 수 있다면 가장 보람된 게 아닌가 싶다. 그 신에 내가 있었다는 게 좋았다."

 
이정신이정신
-시청자 반응도 살펴보는 편인가.

"어렸을 때 자주 찾아봤는데 어느 순간 안 했던 것 같다. 글로 상처받는 스타일은 아닌데 안 좋은 글을 보면 기분이 안 좋지 않나. 근데 이번엔 피드백이 좀 필요해서 주변에 묻기도 하고 좀 찾아보기도 했다. '연기 많이 늘었다' '잘생겼다'라는 반응이 기분 좋지 않나. 조인성 선배님도 잘생겼다고 하면 짜릿하다고 하던데 내 생각에도 그게 가장 좋은 칭찬이 아닌가 싶다."

-파트너 박소진과의 호흡은 어땠나.

"너무 좋았다. 가수 활동할 때는 지나갈 때 인사 말고 얘기를 나눈 적이 없었는데 서로 연기하며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 재밌었다. 연기할 때 집중해 확확 바뀌는 누나의 그런 모습들이 좋았다."

-이 작품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홍보팀의 고충을 알게 됐다. 회사별 각 부서별로 다양한 분들이 있는데 회사에 오래 있으면서, 생활하면서 무뎌지는 것들이 있지 않나. 내가 모르는 부분을 담당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걸 다시금 느끼면서 말이라도 행동이라도 약속이라도 잘 지키는 게 그분들을 배려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잘해야겠다."

-군대 다녀오기 전과 후 무엇이 달라졌나.

"군대가 날 엄청 바꿔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군대에 있을 때 내가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 그리고 당연한 것들이 좀 더 소중하게 느껴지더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일도 일인데 '당연한 게 아니었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주변 사람들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첫 번째로 들었다. 20대 때도 그런 걸 모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행동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부족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워낙 바빴고 휴식이라는 걸 모르고 살았다. 갑자기 이틀 쉬게 되면 '뭐하지?' 하면서 영화 보고 먹고 싶은 거 시켜 먹고 종일 자고 그랬다. 하고 싶은 게 있을 법 한데 취미도 잊었다. 그 당시엔 그런 걸 아예 몰랐는데 30대에 접어들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조금을 쉬더라도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다. 그래서 사람을 더 만난다든지 뭔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지금도 바뀌는 중인 것 같다."

-촬영 끝난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었나.

"7월에 씨엔블루 일본 활동이 있을 것 같아서 그걸 준비하고 있다. 집에서 시간 되면 악기 연습을 하고 운동하고, 강아지 키우고 있어서 산책도 하루에 두 번씩 한다. 아빠의 마음으로 책임감 있게 키우고 있다. 집에 오면 무언가를 많이 한다. 집 배치도 바꾸고 싶을 때 바꾸고 어머니랑 같이 사는데 어머니가 좀 못 버리는 경향이 있어서 과감하게 버리고 정리한다. 스트레스받으면 청소하는 편이다. 그렇게 닦고 정리하며 지내고 있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센 캐릭터를 하고 싶다. 이전에 '보이스2'에 살인마 역할로 특별 출연한 적이 있다. 인상 깊어 이런 캐릭터를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무대 연기에 대한 욕심도 있나.

"박소담 씨가 초대해줘서 연극을 보러 간 적이 있는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콘서트의 경우 기를 모았다가 한 번에 빵 터뜨리는데 이건 오래도록 쭉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어느 정도의 에너지인지 체감이 아직 잘 안 된다. 현장의 호흡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는데 몸 쓰고 그러는 것도 다르더라."

-끝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대하고 제대로 인사를 못 해서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다. 팬분들도 그런 생각을 가질 것 같은데 코로나19 상황도 좀 나아졌으니 대면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다. 다음에 또 좋은 작품이 들어와서 연기하게 된다면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앞으로도 지켜봐 주고 씨엔블루도 잘 부탁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정신 때문에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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